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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푸드스탬프 사기 기승

전자식 푸드스탬프인 EBT(Electronic Benefit Transfer) 사기가 늘어남에 따라, 뉴욕 주민들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뉴욕시 사회복지국(DSS)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대부분 저소득층인 6만1000명 이상의 뉴욕 주민들이 EBT 사기 신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만2000건 넘는 EBT 사기 신고가 제출됐으며, 이로 인해 도난당한 푸드스탬프 혜택은 1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중 도난당한 혜택을 돌려받은 주민은 약 20명 정도에 불과하다.     EBT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식료품 구입비를 지원해 주는 푸드스탬프 충전식 카드로, 일반 직불 카드와 같은 기능을 한다. 사기범들은 EBT 카드 리더기에 몰래 해킹 장치를 설치해, 카드가 리더기에 삽입될 때마다 해킹 장치를 통해 카드 정보와 핀 번호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퀸즈 우드사이드에 거주하고 있는 시바 프라단(65세)은 지난달 291달러의 푸드스탬프 잔액을 확인하고 식료품점을 방문했으나, 계산대에서 EBT 카드가 거절돼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야 했다. 이미 EBT 사기를 당해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     DSS에 확인한 결과, EBT 카드 잔액은 그녀가 거의 방문하지 않는 브롱스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라단은 결국 새로운 EBT 카드가 우편으로 도착할 때까지 친구에게 돈을 빌려야 했다.       맘다니 의원실은 EBT 사기 피해자들을 DSS와 연결해 피해 구제를 돕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도난 당한 자금의 최대 2개월 치만을 환급받을 수 있고, 환급까지 통상적으로 30일을 기다려야 하기에 적지 않은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제시카 곤잘레스(민주·34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EBT 카드를 비접촉식 결제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맘다니 의원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사기 피해를 87%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푸드스탬프 사기 뉴욕 푸드스탬프 푸드스탬프 혜택 푸드스탬프 잔액

2024-02-19

푸드스탬프 개혁 땐 1000만명 혜택 상실

공화당이 발의한 푸드스탬프(SNAP) 개혁 법안이 시행되면 현재 푸드스탬프를 받는 수혜자 4명 중 1명은 자격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산 및 정책 우선순위 센터(CBPP)의 분석에 따르면 50세 이상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약 10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스티 존슨 공화당 의원과 20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들은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의 일터 복귀를 목적으로 푸드스탬프 수혜 강화 법안(America Works Act)을 지난달 초에 발의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근로 요건이 50세~65세 사이의 성인과 7세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로 확대된다. 현 근로 요건은 장애가 없고 자녀나 기타 부양가족이 없으며 18세~49세 사이인 성인이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으려면 주당 20시간 일하거나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 즉, 근로 요건 대상 성인의 연령이 18세에서 65세로 대폭 상향되는 것이다. 도티로젠바움 CBPP의 선임 연구원은 이미 일할 수 있는 수혜자 대부분이 근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BPP의 연구에 따르면 푸드스탬프 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알래스카, 사우스 캐롤라이나 및 오클라호마에서 푸드 스탬프를 받는 주민 3명 중 거의 1명이 SNAP 혜택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또 푸드스탬프를 받는 가정에 거주하는 7세~18세 사이의 약 400만 명의 아동이 식량 지원 혜택을 상실할 수 있다고 CBPP는 분석했다.     공화당의 푸드스탬프 개혁 법안은 팬데믹 이후 SNAP 혜택을 받는 수혜자 수가 급증하면서 나왔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약 4260만 명이 푸드스탬프를 받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다.  이은영 기자푸드스탬프 개혁 푸드스탬프 혜택 푸드스탬프 개혁 푸드스탬프 수혜자들

2023-04-02

식품값 치솟는데 푸드스탬프 축소 논란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이 많아지는 상황과는 반대로 식품 보조책인 푸드스탬프 혜택을 축소하는 주가 늘고 있어 논란이다.   LA타임스는 16일 "전국에서 4000만 명의 서민들이 영양지원프로그램 '푸드스탬프(SNAP)' 혜택을 통해서 식료품 구매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십 년 만에 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의 혜택은 정반대로 감소하고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농무부(USDA)는 2020년 4월부터 팬데믹으로 야기된 대량 실직 사태에 대응하고자 푸드스탬프 지급액을 늘렸다. 주정부에 따라 다르지만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일부 정부들이코로나19확산세가 잦아들자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서둘러 종료했다. 이에 따라 혜택이 확대된 푸드스탬프 수혜 대상에서도 빠지는 걸 선택(opt-out)하면서 해당 주의 주민들의 식품 보조비가 감소하게 됐다고 이 신문이 지적했다.     네브라스카주의 경우 2020년 7월에 코로나19로부터 정상화를 다른 주에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며 긴급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4개월도 안 돼 끝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이후 공화당계가 주지사로 있는 아칸소 플로리다 아이다호 미주리 미시시피 몬타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등이 정부 식품보조를 줄였다. 이밖에 아이오와주도 이번 달로 푸드스탬프 혜택을 축소하며 다음 달에는 와이오밍과 켄터키주가 유사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주지사들은 "추가 혜택이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서민을 돕기 위한 임시 정책이었던 만큼 코로나19가 안정되고 기업들이 근로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혜택의 축소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선 거주비를 포함한 모든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 추가 혜택 유지는 생활고에 놓인 서민들의 삶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섣부른 판단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푸드스탬프 수혜자는 최소 월 95달러는 더 받을 수 있었다. 금액이 많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부 저소득층의 경우엔 수백 달러의 혜택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무료로 식품을 나눠주고 있는 로컬 푸드뱅크들은 급증한 도움 요청에 식품 재고가 바닥을 보인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식품 기부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코로나19로 실직자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비싼 식품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서 푸드뱅크를 찾는 주민들이 대폭 늘었다"며 "재고 선반이 비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2018년과 2019년의 일반 가정 소비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327달러 연평균으로는 4000달러에 육박하는 3924달러의 추가 지출 부담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진성철 기자푸드스탬프 식품값 영양지원프로그램 푸드스탬프 푸드스탬프 혜택 푸드스탬프 수혜자들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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